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프랑스 체육장관이 직접 뛰어들었다. 센강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들을 앞두고 수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AP 통신, dpa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체육장관이 패럴림픽 철인 3종 선수와 함께 센강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디 슈트를 입은 카스테라 장관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직접 강물에 몸을 던졌다.
파리의 센강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한 프랑스 정치인들 가운데 직접 센강에 뛰어든 건 카스테라 장관이 처음이다.
센강에서는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 오픈워터 스위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은 수질 악화로 지난 1923년 입수가 금지된 곳인 데다, 실제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흘러들어와 수영에 부적합한 수준으로 대장균·장구균 수치가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여러 정치인들이 우려를 직접 불식시키겠다며 센강 입수를 공언했고, 이날 카스테라 체육장관이 스타트를 끊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오는 17일 입수할 예정인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센강 입수를 공언한 상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