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민희진 대표가 지난 9일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말했다.
민희진은 지난 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민희진은 약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밝은 얼굴로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또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저로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 그래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계획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자회사 어도어의 민 대표와 A 부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은 불가능한 상황이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