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무서운 기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친 유해란은 선두 짠네티 완나센(태국·16언더파 197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7번 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전반에 2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다.
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시작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이날은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역전 우승의 꿈을 키우게 됐다.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아칸소 챔피언십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장효준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무려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유지하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린 그랜트(스웨덴)는 린시위(중국) 등과 함께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완나센, 유해란에 이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