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다음 행선지는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가 될까. 입지가 크게 줄어든 호이비에르가 마르세유의 관심을 바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가 프랑스에서 재기할 수 있을까. 마르세유는 덴마크 국가대표인 그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1 8위를 기록한 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제외하면 공격력이 크게 떨어진 터라 고민을 안았다. 오바메양은 알 카디시아(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으나, 마르세유는 곧바로 메이슨 그링누드를 영입하며 공격수를 바꿨다. 이번에는 중원을 보강할 모양새다.
마르세유는 바로 앞서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을 노리기도 했다. 연이어 EPL 출신을 노리는 이유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감독의 선택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킨 기억이 있다.
매체는 “호이비에르의 프로필은 데 제르비 감독에 의해 검증됐다. 이번 여름 마르세유에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턴 감독 시절 그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영입 시도는 미드필더진을 재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언성 히어로’로 꼽힌 선수이기도 하다.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팀이 바로 토트넘(184경기)이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선 다소 입지를 잃었다. 그는 2023~24시즌 공식전 39경기 나섰는데, 대부분 교체 출전으로 이뤄진 기록이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직전 시즌 그는 3893분을 소화했는데, 2023~24시즌에는 1486분 출전에 그쳤다.
마침 호이비에르의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끝난다.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인 셈이다. 호이비에르는 이미 시즌 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 시즌 뒤에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