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첫 방송된 SBS 러브FM ‘6시 저녁바람 김창완입니다’(이하 ‘저녁바람’)에서는 김창완이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김창완은 "매일 이 시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누구야?’ 하실 텐데 이 시간에 진행하시던 유민상 씨는 오후 2시 20분으로 옮겨가셨다. 제가 오늘부터 맡게 됐다. ‘아침창’을 그만 둔지 석달여만에 DJ석에 앉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프로그램명을 ‘6시 저녁바람’으로 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다. 퇴근길 음악 바람을 불어 드리겠다“며 ”‘아침창’ 23년에 다 합해서 47년 방송 진행을 했는데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DJ 시작하던 그 시간으로 돌아왔다“고 감격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대해 ”방향을 뚜렷하게 정한 건 없지만 청취자분들께 무조건 맞추겠다. 어떻게든 간을 맞춰보겠다. 제가 간을 맞출 때까지는 저를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창환은 지난 3월 23년 동안 진행하던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DJ에서 하차한 후 ‘저녁바람’으로 복귀했다. 당초 그는 이날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미국 공항 전산망 마비 사태로 귀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김창완은 이에 대해 김창완은 ”그저께 새벽에 기자간담회 취소 기사를 문자로 받았다. 방송국 스태프들, 여기저기 난리가 났더라. 사람이 당황하면 ‘큰일났네. 어떻게 하지’ 싶다가고 조금 지나니 ‘어떻게든 되겠지. 천재지변이라 생각하자’ 하게 되더라. 기도라곤 해본 적도 없는데 두 손을 마주 잡아 봤다. 어떻게 기도하는지 모르니까. 그게 통했는지 무사히 방송을 하게 됐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