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친한 친구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버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구보가 누구인지 집중 조명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3일(한국시간) “구보는 1월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에는 아무 성과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올여름) 리버풀이 그의 방출 조항을 발동하고 구보와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자신의 정보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보를 떠나보내는 것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구보의 리버풀 이적이 사실인지는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현지에서도 구보가 누구인지 조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구보는 누구인가? (과거) 지네딘 지단에게 특별히 묘사됐고,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리버풀의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23세의 윙어다. 어린 시절부터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인정받은 구보는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면서 “구보는 이미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인터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고 한다.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존재는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번 이적설은 영국도, 스페인도 아닌 일본에서부터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보와 리버풀의 협상은 ‘최종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적료로 5050만 파운드(905억원)를 언급했다.
구보의 리버풀 이적이 구체화하지는 않은 분위기지만, 영국과 스페인 다수 매체가 이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절부터 조명한 미러는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과거 발언도 소개했다. 매체는 “구보는 레알 1군에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팀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단 전 감독에게 일찍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짚었다.
2019년 지단 전 감독은 “구보는 (마요르카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경기를 뛰고 있고, 우리 모두가 원했던 것이다. 그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그가 잘하고 있어서 기쁘다”고 칭찬한 바 있다.
일본 매체의 바람처럼 구보의 리버풀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무대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간 구보는 지난 2월 소시에다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2029년 6월에 만료되는데, 소시에다드가 얼마나 구보를 핵심 선수로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보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렸다. 두 시즌 연속 소시에다드의 에이스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