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감독은 극 중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록’ 장면이 등장한 것에 대해 “각색 단계에서 일반인이 출연하는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유퀴즈’가 잘 어울리겠다, 그게 아니면 안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에 따르면 ‘유 퀴즈 온더 블록’은 여장 변신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과 달리 익숙하게 관객들을 몰입시켜 줄 수 있는 장치로 선택됐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현장에서 대본을 처음 드려 두 분이 숙지하고 연기를 하시는데 재밌는 애드리브도 많이 치셨다. 대본대로만 가지 않은 것 같다”며 “(극 중 조정석과) 주고받는 연기를 위해 테이크를 맞춰갔다. 두 분이 말맛있고 너무 자연스럽게 잘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왜 지금까지 이분들이 (스크린에) 안 나왔는지 궁금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오는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