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뉴욕 메츠와 브래들리 주니어는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올 시즌 독립리그 롱 아일랜드 덕스 소속으로 40경기 출전, 타율 0.400(165타수 66안타) 12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76)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04에 이른다.
브래들리 주니어가 독립리그에서 뛴 건 마땅한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그는 43경기 타율 0.133(105타수 14안타)로 부진했다. 그 결과 6월 방출됐고 이후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MLB닷컴은 '브래들리 주니어가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4월 롱 아일랜드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0순위) 출신인 브래들리 주니어는 수비가 강점인 외야수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2018년 알렉스 고든(당시 캔자스시티) 무기 베츠(당시 보스턴)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급락'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공격이 바닥을 찍으면서 빅리그 내 입지가 좁아졌다.
브래들리 주니어의 MLB 통산(11년) 타격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25 109홈런 449타점. 보스턴(964경기, 타율 0.236) 시절을 제외하면 캔자스시티(43경기, 타율 0.133) 토론토 블루제이스(40경기, 타율 0.178) 밀워키 브루어스(134경기, 타율 0.163) 시절 모두 1할대 타율이 머물렀다.
메츠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결장 중인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의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MLB닷컴은 '메츠가 외야를 보강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브래들리 주니어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결국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