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의 이름이 사라졌다. 다름 아닌 한 통계 매체가 전망한 2024~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의 예상 선발 명단에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2024~25시즌 PSG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현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모두 PSG에 입성했다는 가정하에 스쿼드를 꾸렸다.
이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매체가 꾸린 4-3-3 전형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빅터 오시멘(SSC 나폴리) 우스만 뎀벨레·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주앙 네베스(벤피카) 누누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잔루이지 돈나룸마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팀 전형에 따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측면에 배치돼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중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가짜 공격수(폴스 나인)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마침 2024~25시즌 PSG의 공격진에는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났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이 애용하는 4-3-3 전형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이강인은 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PSG가 산초와 오시멘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23일에야 PSG의 훈련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PSG의 소집 훈련은 그보다 일주일 먼저 열렸는데, 당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문부호가 찍히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 소속 기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추가 휴가를 받아 늦게 합류했다.
훈련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구단에서 진행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가 됐다”라고 웃었다. 이어 24일에는 동료들과 공을 다루는 연습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편 PSG는 오는 8월에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소화할 전망이다. 애초 중국에서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경기가 열리면서 중국 투어가 예정됐는데, 슈퍼컵 일정이 취소됐다. 대신 PSG는 SK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 등과 격돌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