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랜드(승점 34)는 수원 삼성(승점 33)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김포는 6경기 무승(3무 3패) 늪에 빠졌고, 7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 매 경기 선수들이 힘든 상황인데,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후반에 많은 득점을 올리고, 김포가 퇴장당하면서 운 좋은 상황도 따랐다. 여러 상황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온 변경준 선수에게 상대 뒷공간을 노리자고 주문했는데, 그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변경준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김포 뒷공간을 노린 변경준은 이날 1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2개 유도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가 미흡했던 점들이 전반 끝나고 분석됐고, 상대 센터백들이 키가 크고 스피드가 없는 점을 생각했다. 후반전에 변경준이 들어가면 체력적으로 저하된 상대 센터백을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 10분 정도는 오른쪽 뒷공간을 노리자고 약속했다. 후반 초반에 움직임이 좋지 않았는데, 타이밍을 잘 노리라고 했다. 10~15분 이후는 움직임을 잘 가져갔다”고 칭찬했다.
카즈키와 서재민은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데뷔골을 넣었다. 김도균 감독은 “카즈키는 시즌 중간에 합류해서 굉장히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개인 능력도 갖고 있고 활동량도 굉장히 많다. 팀에 합류하면서 많이 도움 되고 있다. 부상만 없이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면서 “서재민은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4월 FC서울과 경기했을 때부터 계속 출전하고 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이 있지만,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경기장에서 많이 뛰어주는 것은 정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랜드의 고민은 역시 ‘실점’이다. 이날도 5골이나 넣었지만, 프리킥 두 방에 맞았다. 김도균 감독은 “감독으로서 당연히 실점은 안 하고 싶다. 감독 성향을 따라오는 걸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이기고 있어도 득점을 원한다. 득점 면에서는 만족한다. 실점은 안 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을 미리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다시 살피고 다득점으로 승리하고 나서 그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전술적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짚었다.
이날 이랜드는 페널티킥 2개를 얻었는데, 각각 카즈키와 오스마르가 해결했다. 김도균 감독은 “브루노 실바, 카즈키, 오스마르 등이 페널티킥을 연습한다. 브루노가 부상으로 나와 있을 때인데 본인이 차겠다 욕심냈지만, 순서대로 (피치 위에 있는) 카즈키와 오스마르가 찬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