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대금·환불 지연 사태를 야기한 위메프가 셀러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회사인 싱가포르 큐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환불 자금을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합쳐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류 대표는 "소비자 피해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을) 갖고 있다"며 "그 이상으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었다.
신용카드 결제를 막은 결제 대행사(PG)들은 이날 중 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에 따르면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판매자 미정산금은 약 1000억원이다.
그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것이고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이날 새벽 1시께 서울 강남 사무실을 찾은 고객들에게 사과했다. 위메프는 현장에서 환불을 돕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직원들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