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다시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팀 동료가 장례 휴가를 받아 떠난 자리를, 일시 대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는 27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한 배지환을 콜업했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팀 동료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떠나면서 비운 자리를 배지환이 일시 대체하는 모양새다.
같은 날 피츠버그 소식을 다루는 포스트 가제트는 “배지환은 목요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자리를 채운다. 레이놀즈는 일요일에 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현지 시간 기준 배지환의 생일이기도 하다. 구단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한편 배지환은 외야 전역을 누비는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111경기 타율 0.231 2홈런 24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 타율 0.208 5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오른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소화하다 마이너리그 신분이 된 바 있다. 그는 트리플A에선 타율 0.355 5홈런 26타점 등의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