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가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단독 1위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시니어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보기 1개·버디 7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경주는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지켰다. 2위 리처드 그린(호주·7언더파 209타)과는 한 타 차다.
최경주는 이날 3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15번(파4), 16번 홀(파3)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적어내 흐름이 끊겼다. 마지막 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1위를 지켰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뒤 8승을 올렸다. 2021년부턴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를 누비고 있다. 당시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시니어 투어 첫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 텔레콤 오픈에서 젊은 선수들과의 승부 끝에 1위를 차지하며 최고령 우승(54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시니어 무대에서 이를 이룰 기회를 잡았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양용은은 버디 1개·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공동 29위(6오버파 222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