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한다.
이준환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와 만나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벽한 손기술에 성공, 어깨로메치기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32강전과 16강전에서 허벅가리걸기 기술로 2연승을 달린 그였는데, 8강 관문도 돌파하며 금메달까지 단 2승을 남겨뒀다.
이준환이 4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다. 이준환은 세계랭킹 3위, 그리갈라쉬빌리가 2위다.
공교롭게도 이준환은 최근 2년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한 기억이 있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거둔 실력자다.
이준환의 설욕전은 30일 오후 11시 12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여자 63㎏급 김지수는 8강전에서 세계 12위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와의 연장 승부 끝에 한판패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김지수는 연장전에서 먼저 공격을 시도했으나, 균형이 흐트러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크리스토가 그를 한 바퀴 돌리며 한판을 따냈다. 처음에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김지수의 패배가 확정됐다.
김지수는 같은 날 오후 11시 24분 패자부활전으로 향해 루비아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와 만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최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