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지연은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놀랐다. 어제 시사에서도 지창욱 선배에게 ‘나 너무 예쁘지 않아?’라고 물어봤다. ‘알겠어 예쁘다고’라고 대답이 나올 때까지 말했다”며 “의상이 한 몫 한 것같다. 저의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준 것 같다”고 말했다.
‘더글로리’에서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임지연은 이번 작품에서 ‘정마담’ 윤선으로 작품에 화려한 색채를 더한다. 임지연은 “제가 피팅 시간이 제일 길었던 것 같다. 다들 무채색이고 어두운데 윤선만큼은 정말 겉치장이 화려하거나 강렬한 느낌이 컸다”며 “제 라인이 많이 보이는 스커트나 치마, 하이힐에 양말, 볼드한 액세서리 등 의상 실장님이 굉장히 신경 썼고 저도 통통 튀는 이미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매력도 찾았다. 임지연은 “저도 성장하면서 한 작품씩, 자유로워진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힘을 빼고 줘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게 되며 내 얼굴을 표현하고, 내 매력이 뭔지 찾고 캐릭터 입히는 과정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각한 것처럼 예쁘지 않은 게 제 매력인 것 같다. 저는 다양한 색깔이 있는 편이다. 착해 보일 때는 엄청 착해 보이는데, 악해 보일 자신감도 생겼고 바보 같기도, 남자같은 매력도 있다. 목소리 톤도 다양하게 낼 수 있는 게 배우로서는 굉장한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오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