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 감독은 ‘무뢰한’(2015) 이후 차기작을 선보이기까지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새로운 걸 준비하려던 시간이다. 일년 이년 잘 지나가다가 막히기도 했다. 방향을 잃기도 하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며 “전도연 배우 만나고 작품 처음 준비한 시점에서 4년 정도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전작에 이어 재회한 전도연의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깊이도 그렇고, 넉넉해진 것 같다. ‘길복순’, ‘일타스캔들’에서 전도연 배우가 마음껏 날뛰는데 자유로워 너무 좋았기에 이 작품에서도 그런 조여지지 않은 느낌으로 갔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도연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선장이 되어줬다. 스태프들의 편이 되어줬기에 모든 스태프가 존경하고 따랐다”며 “힘든 촬영인데 전과 달리 모니터 본 후 작게 ‘화이팅’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스태프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 오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