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단식 8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1위·그리스)를 2-0(6-3, 7-6<7-3>)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날 2세트 게임 스코어 0-4로 끌려가다가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6으로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한 조코비치는 사실상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이다. 2012 런던과 2020 도쿄 대회 3-4위전에서는 졌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조코비치. UPI=연합뉴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과 관련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조코비치는 6월 초 프랑스오픈 8강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고, 이후 수술대에 올랐던 바 있다. 이에 무릎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를 상대한다. 상대전적에서 조코비치가 6승 1패로 앞선다. 알카라스. UPI=연합뉴스 알카라스는 토미 폴(13위·미국)을 2-0(6-3, 7-6<9-7>)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 최연소 진출 기록을 세웠다.
알카라스는 준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캐나다)와 맞붙는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3연패 후 3연승으로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앞서 라파엘 나달과 조를 이룬 복식에선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2(2-6, 4-6)로 져 8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