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이 결국 시즌 아웃됐다.
트라웃은 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의 반월상 연골이 또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다시 수술받아야 하므로 아쉽지만, 올 시즌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라고 밝혔다.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도 "트라웃이 MRI 검사 결과 올해 초 수술한 왼쪽 반월판 연골에서 또 다른 파열이 발견됐다. 올해는 더 이상 뛰지 못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트라웃은 지난 4월 말 무릎 연골이 찢어져 한 차례 수술을 받고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다. 7월 말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다시 통증을 느껴 검진 결과 무릎 연골의 다른 부위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AP=연합뉴스 트라웃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오타니가 10년 총 7억 달러 계약으로 LA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MLB 최고 몸값을 자랑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구단과 2019년 12년 4억 2650만달러(약 5870억원)에 계약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의 저조한 성적표를 남긴 채 시즌을 마감했다.
트라웃은 최근 4년 동안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21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 2022년 허리 부상으로 119경기, 지난해엔 손목 유구골 골절로 82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엔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소인 29경기 출전이 고작이다. 최근 4년간 전체 일정의 41% 출장에 그친다. 이 기간 연봉 3711만6667달러씩 총 1억 4846만 6668달러(2043억원)을 받으면서 활약이 너무 미미하다. 팬들의 실망감은 점점 커진다.
MLB닷컴은 앞서 "트라웃이 새로운 부상에 한 시즌을 시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AP=연합뉴스 지난겨울 주축 선수 오타니를 다저스로 떠나보낸 에인절스는 올 시즌 프랜차이즈 스타 트라웃마저 자리를 비운 사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AL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47승 61패(승률 0.435)로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9게임 차 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