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10.26과 12.12를 다룬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날 추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과의 차이에 대해 “큰 사건보단 숨겨진 이야기,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이야기 하고 싶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 개봉 전 편집을 마친 상태였기에 따로 영향을 받진 않았다. 그 사이 편집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며 “똑같은 장군 역을 한 두 배우의 차이점이 크다. 특정한 누군가를 가리키기보다 그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유재명 씨가 부단히 노력했다. 그 시대가 주는 야만성, 시대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부연했다.
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의 이야기를 조명한 것에 대해 “박흥주라는 (실존)인물에서 시작했다기보다, 10.26과 12.12 사이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 보니, 그 시대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된 인물”이라며 “(극 중) 변호인도, 박흥주 대령도 많이 가공되었기에 다큐처럼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