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더리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4m55를 세 번 연속 넘지 못해 기록 없이 예선 탈락했다. 영국 매체 BBC는 '감정이 북받친 코더리가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동료 선수들로부터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코더리는 "솔직히 가슴 아프다"며 "내가 원한 경험이 아니다. 고향에 있는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더리는 올해 3월에 열린 세계육상실내선수권대회에서 4m8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6월에는 영국 기록인 4m92를 넘어 파리 올림픽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A와 B조로 나뉘어 총 30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이 중 기록이 없는 건 코더리가 유일했다. 전 영국 400m 선수 캐서린 머리는 이번 올림픽 육상 종목 중 "가장 큰 충격(biggest shock)"이라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한편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4m40에서 결선 진출 희비가 엇갈렸다. 총 20명이 결선에 올랐는데 예선 최고 기록은 4m55였다. 이 종목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은 '미녀새' 엘리나 이신바예바(러시아)의 5m06과 5m0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