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의 운영 성과를 보고하고, 현지 기관과 주민 등을 위한 감사의 장을 마련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선수단이 크게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일드프랑스주의 퐁텐블로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 위치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K-스포츠 데이를 개최했다. 이기흥 회장과 장재근 진천선수촌장, 장 크리스토프 롤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퐁텐블로시 관광청장, CNSD 참모장 등과 기관·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파리에서 차로 한 시간 반 가량 떨어진 퐁텐블로시 CNSD에 마련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체육회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조성한 사전 캠프다. 미리 출국했던 배드민턴과 유도, 복싱, 수영 경영 등 13개 종목의 146명의 선수·지도자가 이곳에서 현지 적응과 훈련을 진행했다. 군사시설에 마련된 캠프라 선수들은 외부와 차단된 채 훈련에만 집중하다 종목 일정에 맞춰 선수촌으로 입촌했다. 한식 등 선수단의 식사를 책임진 급식지원센터 역할도 이곳에서 수행했다.
이날 진행된 운영 성과 보고에 따르면 체육회는 2년 전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훈련 파트너 등을 더하면 300명이 넘는 인원들이 이곳에서 훈련에 임했다.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메달이 나온 8개 종목 가운데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적응 등을 거친 종목은 5개 종목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안세영을 비롯해 남자 사브르 단체전·개인전 금메달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등을 이룬 펜싱 대표팀, 여자 복싱 최초의 동메달을 딴 임애지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기흥 회장은 “이곳은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운영한 사전 훈련캠프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성공적인 플랫폼 운영에 힘입어 크게 선전하고 있다. 펜싱을 비롯해 플랫폼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많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도시락도 큰 힘이자 동력이 됐다”며 “성공적인 운영 현장을 보기 위해 IOC나 타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방문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올림픽 준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크리스토프 롤랑(프랑스) IOC 위원은 “바로 어제도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다. CNSD에 만든 한국의 사전 캠프가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거라 믿는다. 남은 일정도 최대한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캠프운영에 도움을 준 유관기관에 감사패 등을 증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7일 기준 종합 6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