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한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백정현이 6실점했지만 6이닝을 잘 소화해냈고, 타선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회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도합 7실점했다. 피안타는 12개로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시작부터 패색이 짙었다. 1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 선발 백정현이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채은성, 안치홍, 이도윤에게 차례로 적시타 및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4회에도 최재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0-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쫓아갔다. 2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1사 후 나온 김현준의 2루타와 김헌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2점 차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2022시즌 입단 동기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뒤이어 나온 김영웅이 류현진의 몸쪽 높은 공을 퍼올려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성규의 적시 2루타, 이재현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8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점 차를 만들었다.
3점 차인 8회 초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삼성은 4점 차인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전날 4연승 뒤 1패로 한화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타선 대폭발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