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이적료 1위’ 도미닉 솔란케(27)가 팀 합류 뒤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개막전 출전도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본머스에서 활약한 솔란케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공격수인 솔란케와 2030년까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솔란케의 이적료는 최대 6430만 유로(약 960억원)에 달한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1위 이적료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2019~20시즌 탕기 은돔벨레 영입 당시 투자한 6200만 유로(약 924억원)였다.
5년 만에 구단의 최고 이적료 신기록이 쓰인 셈. 솔란케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와 같은 야망을 가진 훌륭한 클럽이기 때문에 정말 기대된다”며 “좋은 감독, 선수를 보유한 팀이며, 당연히 내 스타일이 팀의 플레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임스 매디슨과 절친한 사이라고 밝힌 솔란케는 “다른 선수들과도 빨리 만나 친해지고 싶다. 좋은 공격 옵션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과 함께 뛰고, 경쟁하고 싶다. 나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모든 것을 바치고,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나는 늘 증명해 왔고, 경기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며 자신감이 충만하다. 시즌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서로 알아가며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 나는 승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팀에 파이팅 스피릿을 불어넣고 많은 것을 성취해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EPL 38경기를 모두 뛰며 19골을 넣었다. 이는 득점 부문 공동 4위. 토트넘이 필요로 한 최전방 공격수를 마침내 찾은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솔란케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솔란케는 내가 영입하고 싶었던 선수였다. 계약 성사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그의 기량과 커리어를 봤을 때 우리 팀에 잘 맞을 것 같다”라며 “선수단뿐만 아니라 팀에 품질을 더한다는 측면에서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가 출전하지 못한 이유가 없다. 그는 프리시즌의 대부분을 소화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