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에게 3점슛 8개를 얻어맞은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를 본 것일까. 프랑스 맥도날드가 “커리 디핑 소스 제외를 고려 중이다”라는 이색 농담을 전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매체 CNN은 11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에 대한 맥도날드 프랑스판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커리가 3점슛 8개를 터뜨려 미국의 98-87 승리를 이끈 뒤, 맥도날드 프랑스 SNS는 커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렸다”라고 조명했다.
맥도날드 프랑스는 ‘클래식 커리 소스’라고 적힌 소스 사진을 게시하면서 “우리는 명백한 이유로 이 소스를 제외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작성했다. 다음 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최소 4년 동안”이라는 단서를 달기도 했다. 커리의 매운맛에 당한 프랑스가, 농담으로 이를 응수한 셈이다.
CNN은 맥도날드 프랑스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어제 농구 경기와 커리의 엄청난 활약에 대한 농담”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실제로 커리는 11일 열린 대회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24점을 폭격하며 프랑스를 제압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후반 4개의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으며 적지를 침묵에 빠뜨렸다. 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까지 뽐내며 코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이 작성된 뒤 7시간 만에 1만5000개의 좋아요가 눌렸다.
한편 커리는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평균 14.8점 3.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선 다소 잠잠했지만, 승부처인 준결승 세르비아전(36점), 결승 프랑스전에서 특유의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미국 남자농구는 대회 5연패와 동시에, 통산 1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