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의 예상 밖 선전을 뒷받침한 SK텔레콤이 이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팀 SK'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한국의 종합 8위 달성에 한몫했다.
'전투의 민족'답게 한국은 총(사격), 칼(펜싱), 활(양궁)로만 금메달 13개 중 10개를 가져왔다.
이 중에서도 펜싱 종목 선수들의 활약에 SK텔레콤이 활짝 웃었다.
팀 SK 소속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 은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펜싱은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사격 덕에 힘껏 칼을 뻗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원에 이른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펜싱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 기간 펜싱 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역도 종목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리는 팀 SK 소속 박혜정이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합산 299㎏을 들어 올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SK텔레콤은 2022년부터 박혜정의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부상이 잦은 종목 특성상 치료비가 선수들에게 큰 부담인데, 치료와 재활 때 부담이 없도록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SK텔레콤의 시선은 4년 뒤 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향한다. 펜싱과 역도 외에도 수영, 리듬체조, 스케이트보드, 근대 5종, 높이뛰기, 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들을 계속해서 후원해 또 다른 역사의 순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팀 SK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지원으로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