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앨범 ‘더 라스트 송’이 지난 7일 가족 및 동료들의 요청으로 발매됐다.
‘더 라스트 송’은 고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으로, 고인의 이름을 알린 ‘세월이 가면’을 비롯해 현 소속사에서 발매했던 ‘애쓰지 마요(2022)’, 가수 인순이와 함께 가창한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최근 발매한 ‘좋겠다’가 수록됐다.
지난 2월 허각과의 듀엣곡 ‘좋겠다’ 발매를 시작으로 10주년 앨범 준비를 해오던 고 박보람은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생전 녹음을 마친 ‘세월이 가면’이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한 노래가 됐다.
‘세월이 가면’은 고 박보람이 2010년 Mnet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본선 첫 생방송 무대에서 알앤비 버전으로 가창해 화제를 모은 곡이다.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표현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고 박보람은 2014년 싱글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고 박보람은 자신의 이름을 알린 ‘세월이 가면’을 다시 녹음 했고, 현 소속사에서 추모의 마음을 담아 고인의 보컬이 더욱 잘 들리도록 새롭게 편곡한 뒤 발매해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리스너들은 “목소리 하나로 많은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는 가수였다”, “너무 그립고 보고 싶다”, “당신의 목소리로 위로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는 편안하길”,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고 기억할 것”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 박보람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고 박보람과 함께 일했던 협력사들은 마지막 고인의 목소리를 많은 팬들과 대중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발적 홍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보람은 데뷔 10년간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못하겠어’, ‘가만히 널 바라보면’, ‘장마’ 등의 곡을 발매하며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목소리를 남겼고, 많은 팬들은 그동안 좋은 노래를 들려준 고인을 향해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며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고 박보람의 애틋한 세월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긴 ‘더 라스트 송’은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음원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아 및 소외계층에게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