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왕자에게 구원받는 뻔한 신데렐라 드라마가 아닌 클리셰가 파괴된 드라마, 바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문상민)과 헤어지려는 극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신현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현빈, 문상민, 윤박, 박소진과 서민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현빈은 “대본을 보고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이 바로 주원의 어머니가 식사를 하자고 불러내 헤어지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다. 보통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은 수없이 많이 봤지만 윤서는 당당하게 계좌 번호를 적는다”며 “두 달안에 헤어지겠다고 명확하게 말을 한다.지지 않으려고 꾸미고 간 모습이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신현빈은 1년 6개월 간 사귄 남자친구가 회사 대주주의 막내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와의 이별을 선택하는 윤서 역을 맡았다.
문상민은 “한 단어로 설명하면 ‘완벽한 왕자님’ 역할이다. 주원이는 외모면 외모, 재력이면 재력, 성격이면 성격 다 갖췄다. 윤서가 현실주의적인 인물이라면 주원이는 현실보다는 사랑을 택하며 오로지 윤서만을 위해서 사는 인물로 ‘직진 연하남’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신현빈은 문상민이 맡은 서주원 역할에 대해 “이 정도로 하는 남자친구는 놓치면 안되지 않냐. 이렇게 잘하는 남자친구는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문상민 씨가 이번 작품을 통해 누구나 꿈꾸는 남자친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 전부터 신현빈과 문상민은 실제 14살 차이 연상녀 연하남 조합으로 화제가 됐다. 신현빈은 “오히려 문상민 씨가 ‘나이를 속인 것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편하게 지냈다. 본인만의 취향이 있었고 문상민 씨가 솔직하고 밝은 성격이라서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나이 차이가 실감나는 순간은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문상민은 14살 어린 연하남으로 본인만의 매력에 대해 ‘미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매력을 찾아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서민정 감독은 “보통 알고 있는 동화 속 신데렐라는 밤 12시에 마법이 풀려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왕자와 설렜던 시간을 뒤로 하고 현실의 초라함을 마주하는 시간이 새벽 2시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이것을 모두 대변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현빈은 “윤서는 자기 삶을 성실하고 열심히 가꿔왔다. 자신의 능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이다. 오히려 남자친구가 왕자님이었다는 사실이 부담감으로 느껴지는 현실이었을 것”이라며 본인이 느끼는 작품 제목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