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왕자’ 투어스(TWS)의 화력이 심상치 않다.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서 막강한 파급력을 보여주며 팬덤 그 이상의 대중이 ‘픽’ 한 아이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5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투어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릴스 누적 조회수는 지난 달 26일 8억 회를 넘겼다. 릴스를 통해 댄스 챌린지, 현장 비하인드, 커버 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미 148만 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이들이 월 평균 1억 회 이상 시청을 이끌어낸 셈이다.
릴스뿐 아니라 유튜브와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 등에서도 투어스는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투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2억 뷰, 틱톡 영상 누적 조회수는 4억 뷰를 각각 상회한다.
특히 최근 틱톡이 음원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올해의 여름 노래’ 대한민국 톱10에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가 랭크되며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이은 연속 히트를 입증했다.
릴스나 틱톡 이용자 다수가 10대 혹은 20~30대지만 유튜브의 경우 40대 이상 장년층도 다수 이용하고 있어 숏츠를 통해 투어스와 그들의 음악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스며드는 모습이다.
이같은 숏폼 인기를 타고 투어스는 음원 차트에서도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지난 1월 발표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5일 기준 멜론 일간차트 16위, 지난 6월 발표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3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숏폼 플랫폼을 통해 재생산된 음악 콘텐츠가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어필되면서 실제 음원 차트 성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투어스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동 차트에서 최고 순위 2위까지 오르며 보이그룹 데뷔곡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도 차트 상위권에서 정주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2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팬덤도 탄탄하게 다지고 있어 치열한 신인 대전에서 ‘톱 티어’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분위기다. 올해만 이미 2개의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데뷔 그리고 한 차례 컴백. 단 두 장의 음악 활동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투어스는 치열한 가요계에서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숏폼 화력이 커지는 속도가 남달라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투어스의 행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투어스는 풋풋하지만 건강하고 역동적인 소년 콘셉트로 이미지 구축을 잘 하고 있다. 남자가 봐도 좋은 콘셉트고 음악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지 리스닝 계열 안에서 장르적 변화를 꾀하는 등 나름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잡고 있어 향후 롱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