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태일이 성범죄 이슈로 팀을 탈퇴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가 “이달 중순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9일 “당사와 태일은 이달 중순 피고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태일은 28일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SM은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태일의 팀 탈퇴를 공지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6월 태일의 성범죄 관련 신고를 받고 태일을 입건했다고 밝혔는데, 태일이 이달 초 개최된 NCT 127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을 비롯해 6월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어 일각에선 태일이 피소 후에도 활동을 이어간 것을 문제시 삼으며 ‘팬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SM은 피소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최근이었음을 강조하며 추가로 제기되는 논란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태일에 대한 고소 내용이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은 20대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SM 측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이며 “태일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전하겠다”고 알렸다.
태일의 성범죄 피소 소식이 알려진 뒤엔 빠른 ‘손절’이 이어졌다. NCT 멤버 전원은 SM 측의 공식 발표가 난 직후 태일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태일과의 공적 인연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