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일본 현지화 보이그룹 앤팀이 6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와 첫 아레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9명의 멤버들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앤팀은 지난달 3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콘서트 ‘2024 앤팀 콘서트 투어 ‘세컨드 투 논’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들의 서울 단독 콘서트는 지난 2월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퍼스트 포 프린트‘ 공연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지난달 1일 선예매 직후 2회차 티켓이 모두 빠르게 매진돼 31일 1회 공연을 추가해 총 세 차례 진행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앤팀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워 크라이’로 발톱 형상의 구조물을 활용해 오프닝을 시작한 앤팀은 ‘센트 오브 유’, ‘언더 더 스킨’ 등의 노래를 선보이며 늑대 같은 강인함을 보여줬다.
오프닝 무대가 끝난 후 타키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 오게 돼서 너무 떨린다. 많은 루네(팬덤명)분들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하루아는 “저희와 루네가 처음으로 여름에 함께 한다. 여름처럼 뜨거운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오프닝부터 불타오르는 무대로 꾸며봤다”고 설명했다.
9명의 멤버들은 ‘사미다레’, ‘메이비’, ‘블라인드 러브’, ‘코에가와리’ 등에서 핸드 마이크를 들고 나타나 한층 더 성장한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앤팀은 지난달 7일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아오아라시’의 수록곡 무대를 비롯해, ‘퍼스트 하울링’ 시리즈부터 사계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새 앨범 시리즈까지, 총 19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열정과 패기 가득한 공연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한국 데뷔에 대한 열망을 가감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앤팀은 ‘역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케이는 ‘한국 데뷔 가자’, 유마는 ‘곧 돌아올게’ 등의 멘트를 적어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유마는 “곧 돌아올 것이다. 이번에는 6개월 기다리지 않으셔도 된다. 다시 한국에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케이는 “이 함성 매일 듣고 싶다. 어제도 방에 돌아가서 생각날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특히 ‘파이어 워크’ 때 함성이 엄청 감동적이었다”며 “저희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한국 데뷔 가자”고 전했다.
데뷔 1년 7개월 만에 아레나 투어를 확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한 앤팀은 지난달 20~21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5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8~29일 일본 아이치 포트메세 나고야에서 ‘세컨드 투 논’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