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숙명이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평가가 또 한 번 바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까지 혹평에 가세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램파드는 토트넘이 뉴캐슬에 1-2로 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매우 이상한 일을 했다고 말한다”며 발언을 전했다.
BBC ‘매치 오브 더 데이2’에 출연한 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하다”면서 “그는 컷백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스트라이커는 계속 페널티 박스 안 문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에 왼쪽 윙 포워드로 활약했고, 후반에는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올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센터 포워드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을 당한 탓이다.
중앙 공격수로도 많은 경험이 있는 손흥민은 뉴캐슬을 상대로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비단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에 고개를 갸웃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개 스트라이커는 측면으로 빠지기보다 문전으로 쇄도해 직접 골을 노리는데,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미한 영향력에 더해 팀이 패배하면서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불과 1경기 만에 바뀌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에버턴과 2024~25시즌 EPL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앞서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침묵’의 아쉬움을 턴 손흥민은 현지의 호평을 끌어냈다.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고,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오는 5일과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2차전(팔레스타인·오만)에 나선다.
A매치를 마친 뒤인 15일에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리그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