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4-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시즌 전적 60승 1무 67패를 기록, 5위 경쟁을 이어갔다. 아울러 시즌 LG전 4승(1무 10패)째를 따냈다. 반면 일격을 당한 3위 LG(66승 2무 59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두산 베어스(64승 2무 65패)와의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SSG는 1회 대량 득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의 우익수 방면 3루타에 이어 정준재의 적시타로 손쉽게 첫 득점을 올렸다. 정준재의 도루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한유섬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고명준의 유격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LG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2점째를 올렸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이지영의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4회 초 오태곤의 2루타, 2사 후 안상현의 내야 안타로 연결한 2사 1·3루에서 추신수의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LG는 4회 말 홍창기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무득점을 깼다. 흐름을 탄 LG는 5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이 포수 땅볼로 물러난 뒤 후속 오스틴의 타구도 평범한 유격수 땅볼. 그런데 SSG 유격수 안상현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박동원이 득점, 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점이 없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점) 하며 시즌 9승(9패)째를 따냈다. 올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이 4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50으로 좋지 않았는데 모처럼 '천적 징크스'를 깼다. 투구 수 91개 상황에서 6회 등판하는 등 이전 부진을 만회하려는 모습이었다. 타선에선 1번 추신수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번 정준재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2자책점) 패전. 4번 문보경이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