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달성했다.
애런 분 감독이 이끄는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클락 슈미트(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네스토르 코르테스가 4와 3분의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0패를 기록했다. 남은 22경기를 모두 져도 팀 승률 0.500을 기록하게 된다.
양키스는 1993년부터 32년 연속 시즌 승률 5할 이상을 확정했다. 이는 MLB 역대 두 번째 최장 기록이다. 양키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탈락했지만, 82승 80패를 올렸다.
이 부문 최고 기록 역시 양키스가 갖고 있다. 1926년부터 1964년까지 39년 연속 5할 승률을 돌파한 바 있다.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는 MLB 최고 명문 팀으로 올 시즌 AL 홈런 1위(51개) 애런 저지를 앞세워 정상을 노린다.
양키스(승률 0.577)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승률 0.573)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1-7로 패하면서 A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