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베테랑2’에 출연한 정해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정해인은 평소 댓글 등 대중 반응을 보느냐는 질문에 “본다. 나는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중 반응을 캐치하는 게 맞다”며 “사람들이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니즈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건 저뿐만 아니라 회사도 같이 해야 할 일이다. 이런 반응을 보지 않을 거면 순수 예술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나쁜 반응도 있다. 악플을 보고 상처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근데 그러면 상처받으면 된다. 그러고 다시 치유하면 된다”고 말했다.
치유 방법을 묻는 말에는 “저를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다. 이유 없이 제가 싫고 제게 관심 없는 사람도 있지만 또 맹목적으로 사랑해 주는 분도 계신다. 나쁜 반응을 볼 때 날 좋아해 주는 팬, 가족들 사람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스스로도 저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 같다”며 “관객들의 어떤 니즈도 비판과 비난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9년 전 개봉해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속편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