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울산 HD)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 체제에서 ‘원팀’이 된다면, 과정과 결과를 잡을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주민규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사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는 이번에도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전(0-0 무)에서는 선발 출격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그러나 10일 오만전 막판 투입된 주민규는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골네트를 출렁였고, 홍명보호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민규는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등 방향성에 (생각할) 시간이 더 길었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홍명보호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10월 15일에는 안방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주민규는 “최종 예선이라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경험해 보니 정말 쉬운 팀이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고,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다음은 주민규와 일문일답.
-9월 A매치 2연전 소감. 사실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느끼기에 홍명보 감독이 전술 등 울산 HD 시절과 다른 점은. 뭐 아무래도 전술 코치님을 선임하셨고, 선수들을 처음 만나다 보니 그런 거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자주 만나고 하다 보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고 본다.
-1차전과 2차전은 어떤 점이 달랐나. (2차전을 앞두고) 훈련할 시간이 좀 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등 방향성에 (생각할) 시간이 더 길었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이 100%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는. 사실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쉽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결과도 갖고 오면 굉장히 좋겠지만, 사실 시간이 짧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좀 대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그 경기를 좀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팔레스타인, 오만과 경기했고, 다음에는 더 어려운 상대인 요르단, 이라크와 맞붙는데. 최종 예선이라는 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경험해 보니 정말 쉬운 팀이 하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하고, 감독님 지시 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사실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매번 상태 좋은 상태로 오면 굉장히 좋겠지만, 그런 부분이 아쉬웠는데, 감독님께서 그래도 출전 시간을 주셨고 찬스를 만들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 팀에 돌아가서도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
-새로 합류한 국내파 선수들이 있었는데, 손발이 잘 맞았는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고 또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주도적이고 능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선수들이 나중에 더 많이 발탁되고, 보여준다고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세리머니가 화제인데. 사실 소속 팀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 또 와이프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