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무더위에도 10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1982년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4일까지 올 시즌 KBO리그의 총관중 수는 994만3674명이었다. 그리고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명)와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 부산 사직구장(2만2758명)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마침내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창원 NC파크의 관중 집계가 완료되기 전에 이정표를 세웠다. 창원에는 1만 826명이 집결, 671경기 기준 총 1002만 758명이라는 신기록이 작성됐다.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 총관중 수는 143만8768명이었다.
이어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위기를 겪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당해 500만 기록을 돌파했다.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2016년 800만 등 꾸준한 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BO리그는 2017년 840만688명의 관중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7년 만에 1000만이라는 새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이미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모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8월 18일에는 KBO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깼다. 지난달 28일 900만 관중을 넘었고, 추석 연휴에는 사상 최초의 1000만 관중 기록이 새로 쓰였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4934명에 달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