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 라이트(Light)’에서는 첫 세끼 하우스에서 식사 준비와 손님맞이에 돌입한 배우 차승원, 유해진의 좌충우돌 적응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 초반에선 촬영 일주일 전 나영석 PD와 유해진, 차승원의 사전 모임 미팅이 그려졌다. 제목인 ‘삼시세끼 라이트’에 대해 유해진은 “콜라도 라이트가 있듯, 산뜻한 느낌이 있다. 들었을 때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나 PD는 “가볍고 경쾌하게 가보자 해서 이번 시즌은 형들 둘 만 간다”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둘이 간다는 게 진짜 라이트 하긴 한데, 걱정이 많다. 허구한 날 부딪칠 거 아니야”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차승원은 “이런 생각을 미리 한다는 거 자체가 잘못 된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늘 끼니를 위해 하루종일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우리도 우리 시간을 여유있게 갖자. 그게 라이트”라며 “그냥 김밥집에서 김밥을 싸자”라고 했다. 그러나 나 PD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나 PD는 “첫째, 밥은 웬만하면 불 때서 해 먹고, 두 번째, 가능하면 매 끼니 해 먹는다”라고 ‘라이트’의 개념을 밝혔다. 이어 농촌, 어촌, 산촌을 두루 다니며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여름을 즐기는 세 번째 개념이 등장했다. 이에 유해진은 “뭐가 라이트 한지 모르겠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네 번째로 차승원이 직접 필요한 식재료를 가져가는 방식을 밝히자, 차승원은 “내가 직접 들고 오라고? 미쳤구나”라고 말했다. 굴하지 않고 나 PD는 반입 물품 규정도 공개했다.
인당 계란은 3개, 항공사에서 따왔다는 1인당 짐 33kg 등 타이트한 규칙에 차승원은 “이렇게 제약이 많아서 시청률이 나오겠어?”라며 “지난번에 유해진이 돔 잡았을 때 시청률이 15% 직는다고 했는데, 이젠 유해진이 돔이 되지 않는 이상 시청률이 그렇게는 안 나온다”고 말해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한편 ‘삼시세끼 라이트’는 전국 농촌, 산촌, 어촌을 누비며 얻은 온갖 재료로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