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4·바이에른 뮌헨)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될까. 한 축구 전문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여전히 데이비스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가오는 1월에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츠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여전히 뮌헨의 수비수 데이비스의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데이비스는 수년 동안 뮌헨의 스타 플레이어로 활약했지만,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레알은 영입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최근 칼럼을 통해 “데이비스가 내년 1월까지 뮌헨과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레알은 데이비스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레알은 페를랑 멘디와 새 계약을 맺은 만큼, 데이비스가 더 이상 절실한 우선순위는 아니다. 구단의 조건에 따라서만 이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알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음바페를 영입하며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았다. 매체가 “최근 이적시장에서 영리한 행보를 보여 왔다”라고 평한 이유다. 2000년생인 데이비스는 이미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만큼 이미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데이비스에 대한 레알의 관심은 하루 이틀 일은 아니다. 당장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데이비스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이 꼽혔다. 기존 수비 자원인 멘디의 공격력이 만족스럽지 않고, 프란 가르시아 역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기에 대체 자원을 노린 레알이다.
데이비스의 계약 상황도 이적설이 대두된 배경 중 하나였다. 데이비스는 지난 2020년 5년 장기 재계약을 맺은 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재계약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기억이 있다.
최근 독일 매체 빌트가 공개한 뮌헨의 연봉 순위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1100만 유로(약 164억원)를 수령하고 있다. 이는 팀 내 7위로, 팀 내 최다인 해리 케인(2400만 유로·358억원)과는 차이가 크다. 같은 수비진인 김민재가 1700만 유로(약 253억원), 다요 우파메카노는 1600만 유로(약 238억원)를 받는 것을 감안해도 데이비스의 연봉이 다소 낮다. 데이비스 측이 꾸준히 연봉 인상을 요구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