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가 올 시즌 첫 득점을 멀티 골로 이뤄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아다나의 뉴 아다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6라운드 데미르스포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73분을 소화하는 동안 2골을 기록했다. 팀은 황의조의 멀티 골에 힘입어 리그 6경기 만에 1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윙어 로이드 아우구스토가 깔아 찬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가 공식전에서 득점한 건 지난 5월 알란야스포르 임대 당시 이후 4개월 만이었다.
바로 13분 뒤엔 니콜라 잔비에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장거리 칩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를 넘기고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8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슈팅 3개 중 2개를 유효타로 연결했는데, 모두 득점이 됐다. 이외 터치 26회·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1회·패스 성공 9회 등을 기록했다. 폿몹 기준 그는 평점 8.7점을 기록,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한편 황의조가 공식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건 2022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보르도(프랑스) 소속으로 리그1에서 해당 기록을 이룬 바 있다. 그는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적을 옮겼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데뷔를 이루지 못하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FC서울 등에서 활약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는 노팅엄의 방출 선수로 분류된 그는 결국 알란야스포르로 완전 이적해 유럽 커리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