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2개를 추가하며 타율을 0.310로 1리 끌어올렸고, 도루는 58개를 쌓았다.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병살타를 치며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 범타에 그친 오타니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센자텔라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후속 배츠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보크로 2루에 진루했다. 타자의 땅볼로 3루를 밟으며 다시 도루 기회가 무산됐다.
도루는 6회 나왔다.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제프 크리스웰을 상댇한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오타니는 크리스 테일러의 타석 때 도루를 2루를 훔쳤다. 시즌 58호 도루. 35연속 도루 성공이기도 했다.
이미 일본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가 2001년 세운 종전 일본인 단일시즌 최다 도루(56개)를 넘어선 그가 60도루를 향해 다가선 것.
오타니는 다저스가 8-2로 앞선 7회 초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이 경기 세 번째 안타는 치지 못했다. 9회도 무사 1·2루에서 진루타에 그쳤다. 이날까지 오타니는 54홈런-58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빼고,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55홈런-60도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