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6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잡아내며 3타를 줄인 이경훈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전날에 이어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그는 전반 4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키스 미첼(미국)과는 8타 차지만,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중인 공동 10위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날 톱10 진입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이경훈이 가장 최근 톱10에 오른 건 지난 7월 3M오픈(공동 9위)이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로 공동 37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첼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보 호슬러(미국)와는 1타 차, 미첼은 지난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5년 7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대만의 케빈 위가 18언더파 198타로 3위, 루카스 글로버(미국) 등이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했던 김성현은 전날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