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공동 22위였던 이경훈은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합계 16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공동 10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좁혀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으나 최종 라운드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다만 11번 홀에서 11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PGA 출전권을 결정하는 8개의 '가을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 가을 시리즈를 모두 마쳤을 때 페덱스컵 순위 125위 이내 이름을 올려야 내년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페덱스컵 순위가 104위였던 이경훈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결과를 포함하면 101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우승은 대만의 케빈 위가 차지했다. 케빈 위는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로 보 호슬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140만 달러(19억원)에 이르는 우승 상금을 거머쥔 케빈 위는 페덱스컵 순위도 60위까지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