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올해 지명한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로 뽑은 야수 최대어 박준순은 2억 6000만원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
두산은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가장 이목을 끈 1라운드 지명 선수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 6000만 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교타자로 자질을 갖춰 일찌감치 야수 최대어로 분류됐고, 앞선 구단들이 투수 지명에 집중한 가운데 야수 세대 교체를 노리는 두산이 박준순을 선택했다.
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 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초대를 받지 못했지만 2라운드에 지명돼 화제를 모은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 5000만 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 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h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 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 원,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은 6000만 원에,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50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 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 원에 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