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LG트윈스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1,3루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민혁이 여유있게 득점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06/ 가을야구 2연속 '업셋' 시리즈를 노리는 KT 위즈. 지난 6일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실책에 발목 잡히며 가을 상승세가 꺾였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KT 타선에 큰 힘을 보탠 내·외야 두 선수 문상철(33)과 김민혁(29)이 범했다. 1루수로 나선 문상철은 KT가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의 타구를 잡았다가 놓친 뒤 무리하게 베이스 커버에 임한 투수에게 공을 주려다 악송구를 범했다. 타자주자 오지환은 2루까지 밟았고, 투수 엄상백은 이어진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적시 2루타, 문성주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좌익수였던 김민혁은 KT가 2-4, 2점 지고 있던 6회 말 1사 만루에서 LG 타자 신민재의 좌전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다리 사이로 빠뜨리고 말았다. 빠른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2루 주자의 홈 득점까지 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발이 느린 1루 주자 박동원까지 홈을 밟은 사태를 초래했다. 승부는 이 수비에서 갈렸고, KT는 2-7로 패하며 1차전 승리(스코어 3-2) 등 5위 결정전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도 실책으로 내준 경기에 아쉬움을 전했다.
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LG트윈스의 2024 신한쏠뱅크 KBO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1루수 문상철이 4회 LG 오지환의 1루쪽 내야안타 타구를 송구실책하고 아쉬워 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10.06. 김민혁은 9월 이후 팀 내 가장 높은 타율(0.397·58타수 23안타)를 기록하는 등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KT 위즈의 5강 경쟁을 이끌었다. 준PO 1차전에서도 8회 3루타를 쳤다.
문상철도 전반기 11홈런을 기록, 팀 내 3위 기록을 남기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는 데 기여한 선수다. 준PO 1차전에서는 2회 초 투런홈런을 치며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주로 1번과 5번에 나선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각각 2번과 4번을 맡고 있는 핵심 타자들 앞과 뒤를 맡고 있다. 상대 배터리 견제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두 선수가 공격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채 3차전을 치른 사례는 6번 있었고, 그 중 3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3차전 승리는 곧 다음 라운드 직행이다.
김민혁은 타선 리드오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문상철도 3차전 LG 선발 투수가 우투수 최원태이긴 하지만, 선발 1루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2차전 패전 빌미를 제공한 실책을 잊는 게 가장 중요하다. 3차전에서 2차전 실책을 만회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