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 제시 린가드가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나오도록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8일 밝혔다.
린가드가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건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와 관련해 의견을 들어보고자 참고인 출석을 신청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아주 나쁘다. 날씨와 대형 공연 탓에 예년보다 더 나빠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해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은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겨 치르기로 했다.
이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FC서울 소속 선수 린가드에게 잔디에 대해 물어보고자 국감에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린가드가 국감장에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나 불출석 시 별도의 처벌 규정은 없다.
서울시 국감이 열리는 15일은 10월 A매치 기간에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광주 FC전에서 1-3으로 패한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일 강원FC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