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은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에 앞서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야구는 100%가 없다"며 "확률적으로 100%가 안 나온다. 30%가 가장 잘하는 걸로 인정받는 게 야구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재밌는 거다. 오늘은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 1차전에 패한 LG는 2,3차전에 모두 승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BO리그 준PO 역사상 1승 1패에서 맞선 뒤 3차전을 승리한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6/6)이다. 3차전을 6-5로 승리한 LG로선 큰 확률을 잡은 셈이지만 염 감독은 몸을 낮췄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왼손 디트릭 엔스.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최대한 길게 던져줬으면 좋겠다. 중간투수 운영은 김진성과 유영찬, 공간이 비면 이기고 있으면 에르난데스가 나갈 것 같고 지고 있으면 함덕주, 백승현 두 명 정도가 들어가서 운영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3차전에서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클로저 유영찬에 대해선 "8회 나갈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