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BL 컵대회 준결승(4강) 대진이 확정됐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가 각각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전날 DB와 SK가 먼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9일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도 차례로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꺾고 2승째를 챙겼다.
이어 열린 C조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92-70으로 꺾고 역시 2승으로 4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에 상무를 더해 총 11개 팀이 참가하고,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엔 B조 KT가 2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올랐고, 두 팀이 편성된 D조에서는 DB가 서울 SK와 1승 1패로 맞섰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D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KT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KBL 컵대회 4강에 올랐다. DB는 2021년 이후 3년 만, 한국 가스공사는 창단 첫 4강이다. 4강 진출팀 가운데 우승을 경험해본 팀은 KT(2022년)가 유일하다.
대회 4강전은 제천 체육관에서 오는 12일 오후 2시 현대모비스와 DB, 오후 4시 한국가스공사와 KT의 경기로 펼쳐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