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 골을 내줬다.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C조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3)를 기록, 5위를 기록했다. C조에선 일본(승점 9)이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보다 승점이 낮은 팀은 3연패에 빠진 중국(승점 0)이 유일하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3'을 얻을 기회는 아쉽게 놓쳤다.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전반 추가시간 라그나르 오랏망고엔의 동점골이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라파엘 스트루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9분께 바레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훈에게 실점하며 끝내 2-2 무승부를 허용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인도네시아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컵 준우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과 사상 첫 16강 진출, 2024 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4강행 등을 달성했다. 신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연장 계약에 성공,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끈다.
FIFA 랭킹 129위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데,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비기며 승점을 얻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현실적으로 C조 3~4위를 목표한다. 그래서 바레인-중국과의 2연전을 중요하게 꼽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 희망을 이어가려면 오는 15일 중국전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중국은 일본(0-7 패) 사우디아라비아(1-2 패) 호주(1-3 패)를 상대로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