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가을 만남, 시작부터 뜨겁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경기 시작 전 매진됐다.
삼성과 L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이 먼저 PO 직행 티켓을 얻은 가운데, 3위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으며 PO에 올랐다.
두 팀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만나는 건 22년 만이다. 2002년 한국시리즈(KS)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우승 팀이었던 삼성은 4위로 준PO와 PO를 거쳐 올라온 LG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고 우승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전 10시 30분 경 PO 1차전 2만355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024 포스트시즌(PS)은 두산 베어스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KT와 LG의 PO 1~5차전을 포함해 8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PS 누적 관중은 17만7500명이다.
이날 홈팀 삼성은 데니 레예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레예스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의 무난한 성적을 냈다.
타순은 김지찬(중견수)-윤정빈(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원정팀 LG는 선발 마운드에 최원태를 올린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와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했다.
타순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으로 타선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