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덕은 194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중퇴했다. 1965년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해 20년 넘게 단원으로 활동했다. 1994부터 1995년까지는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180여 편의 연극에 출연한 그는 두 차례의 동아연극상을 비롯해 한국연극예술상, 이해랑연극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최우수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고인은 드라마, 영화에서도 활약했으며, 드라마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연이어 연기하기도 했다.
이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던 고인은 2016년 연극 ‘햄릿’ 공연 준비 중 식도암이 발병하면서 작품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2018년 늘푸른연극제에서 ‘로물루스 대제’를 시작으로 2022년 ‘햄릿’ 무대 등에 오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